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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한 온라인자동번역서비스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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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한 온라인자동번역서비스 상용화

입력
1995.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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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정보센터 천리안 통해 첫 제공/일 최신과학기술 DB 한글로 받아볼수 있어/번역률 85∼95%… 최대 20명 동시사용 가능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일본의 최신 과학기술관련 정보를 우리말로 받아볼 수 있는 일한온라인자동번역서비스가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연구개발정보센터(소장 성기수)는 일본과학기술정보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술데이터베이스(JOIS)를 한글로 받아볼 수 있는 일한자동번역서비스(KOTIS)를 28일부터 데이콤의 PC통신망 천리안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한국의 컴퓨터통신 이용자가 JOIS에 접속한 뒤 검색하려는 키워드를 한글로 입력하면 연구개발정보센터에 있는 시스템이 일본어로 바꾸어 내용을 검색한 뒤 한글로 번역해 곧바로 화면에 보여주게 된다.

 일본의 과학기술데이터베이스에는 약 1천만건에 달하는 문헌정보 최신뉴스 과학기술자인명정보 등이 포함돼 있는데 3만8천개의 키워드로 정보를 검색하게 된다. 번역은 이 시스템에 등록된 8만단어와 키워드등 12만단어를 통해 이루어지며 번역속도는 시간당 4만단어로 A4용지 한장을 번역하는 데 2∼3초 걸린다.

 번역성공률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지 않는 특수한자 및 언어를 제외한 거의 모든 문장이 자연스럽게 번역돼 85∼95%에 이르며 특수한자 및 언어는 화면에 그대로 나타난다.

 일한 번역시스템은 88년 연구개발정보센터와 한국후지쯔(부사통)가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연구개발정보센터는 한사람만 이용할 수 있던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해 최다 2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천리안 메뉴화면에서 15(경제·산업) 또는 19(해외서비스)를 선택한 뒤 세부화면에 나타난 정보중 77(KORDIC―NET)와 2(KOTIS/JK)를 차례로 선택하면 된다. 회선이용요금은 분당 5백원이며 일본 과학기술정보센터 정보사용료(분당 약6백원)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번역요금은 6개월간은 무료이며 이후 분당 1백원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소장은 『온라인자동번역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일본어를 몰라도 일본의 과학기술정보를 쉽게 받아볼 수 있게 돼 중소기업의 첨단정보 수집및 활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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