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올해중 각 1조5,000억씩 현대와 삼성그룹등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그룹은 27일 최근 엔고와 원고 대책마련을 위해 사장단회의를 열고 「양고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천여개 중소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올 한해동안 1조5천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대그룹은 이 자금을 중소기업의 시설개체 및 운영자금 지원, 원자재공급, 연계보증등의 방법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밖에 수입시설재 및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현대는 지난해 중소협력업체에 모두 9천5백62억원을 지원했었다.
삼성그룹도 이날 올해중 삼성그룹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1조5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이날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통해 전자소그룹(전자·코닝·전관)과 거래하는 1천5백38개 중소기업에 대해 다음달부터 올해말까지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자소그룹의 5∼12월 예상결제액은 7천8백억원에 달하게 된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은 또 그룹과 거래하는 모든 중소기업(약 2천개)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때 「삼성과의 월거래액의 2백%」상당의 대출액에 대해서는 무담보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삼성은 또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중소기업체 40개사에 대해 설비 및 자동화투자자금용으로 2백억원을 무이자(1년거치 3년분할 상환)로 지원하고, 삼성그룹의 출자를 희망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무의결권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8백억원정도를 출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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