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학살사건 조사방침【키베호·부타레(르완다)AFP UPI=연합】 르완다 정부군에 수천명이 학살당한 키베호 난민촌의 후투족 과격파들은 26일 여자와 어린이를 인간방패 삼아 정부군과 대치, 유혈사태 재개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조지 무즈미국무차관보는 이날 키갈리에서 르완다 정부와 르완다 유엔지원단이 공동으로 이번 키베호 난민촌 학살 사건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무즈차관보는 그러나 르완다에 대한 미국의 원조와 르완다의 사법제도 재건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르완다 정부에 키베호 난민촌에 머물고 있는 후투족 과격파를 다시 공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현재 키베호 난민촌에는 6백여명의 후투족이 남아있는데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경우 보복을 당할 것이 두려워 난민촌을 떠나라는 정부군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
파스퇴르 비지뭉구 르완다 대통령과 파우스탱 트와기라뭉구 총리는 남아있는 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유엔특사와 함께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키갈리 주둔 유엔군 대변인 켄트 페이지 중위가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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