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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자 「김심」향방에 촉각/전북지사 후보 민주 경선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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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자 「김심」향방에 촉각/전북지사 후보 민주 경선판세

입력
1995.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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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락도·유종근씨 우세양상 민주당의 전북도지사후보경선날짜가 내달 10일로 잡히면서 후보들간에 경선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북은 「김심」의 영향권에 놓여있는 민주당전략지역이면서도 좀 특이한 지역이다. 다른 지역은 일찌감치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이 드러나 후보선정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전북은 아직까지 김심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김이사장측은 전북지역에서만은 김심은 중립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도 서서히 김심논쟁이 벌어질 조짐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이곳에선 최낙도의원 유종근 전아태재단 사무부총장 재야입당파인 정동익 국민회의공동대표 강근호 전의원간에 4파전 양상이 벌어지고있다. 유력한 경선주자였던 김태식의원이 당 사무총장직을 맡아 경선을 포기할 때만 해도 대의원기반이 튼튼한 최의원쪽으로 대세가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유전부총장쪽으로 김심의 무게가 실리고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대두되면서 판세가 미묘해지고 있다. 때문에 무난한 예선통과를 자신해 왔던 최의원측도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전부총장측은 최근 우호적인 지구당위원장들이 늘고 있다며 은근히 김심의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

 전북의 맹주를 자처하고있는 김원기 부총재의 움직임도 경선에 중요한 변수다. 그는 요즈음 김심판독에 치중하며 서울과 전북지역을 오르내리고 있다.

 일단 판세는 최―유양파전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국민회의대표와 강전의원의 추격전이 관심사다. 강전의원은 오래전부터 전북지역사회에 내린 뿌리를 기반으로 밑바닥 대의원표를 공략중이다. 

 정대표는 도덕성과 개혁이미지를 내세워 1차관문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광주시장후보경선에서 재야추대인사인 명노근교수의 지지도가 예상외로 낮았다는 사실에 낙담하고 있는 것같다.<이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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