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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감염으로 오인 전교사 딸살해 암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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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감염으로 오인 전교사 딸살해 암매장

입력
1995.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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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이건우 기자】 경남 삼천포경찰서는 26일 경남 사천군 축동면 경남공립정신병원에 입원중인 화영민(36·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씨를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경기 구리시 모중학교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던 화씨는 자신과 딸의 몸에 반점이 생기자 에이즈로 오인, 지난달 18일 학교에 사표를 제출한 뒤 딸을 데리고 가출해 13일 하오 3시 경북 김천시 어모면 구례리 야산에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암매장했다는 것이다.

 화씨는 경찰에서 딸을 살해한뒤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고 수면제를 복용했으나 미수에 그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25일 하오 구례리 야산에서 암매장된 사체를 찾아내는 한편 화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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