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25일 밤 9시께 도쿄에서 북쪽으로 1백여 떨어진 마에바시(전교)시의 긴류 중국음식점밖에서 클로로피크린 가스가 살포돼 20명이 중독됐다고 일본 경시청이 26일 발표했다. 살충·살균제인 클로로피크린 가스는 무색이지만 향기가 나고 구토와 눈물을 나게 하는데 이 가스가 액화될 때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요코하마 독가스살포사건등의 모방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당시 음식점 밖 거리에는 역겨운 냄새가 진동했으며 음식점입구로 들어오던 손님과 식당 밖으로 나왔던 음식점 종업원 수 명이 목이 따끔거리고 눈이 아픈 중독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이니치(매일)신문은 『음식점밖의 관목숲에서 액체를 붓는 50대의 한 남자가 목격됐다』고 보도했으나 군마현 경찰당국은 『현장에서는 가스를 살포한 범인에 관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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