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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학살재연 우려/정부군,난민촌 병력증강 강제추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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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학살재연 우려/정부군,난민촌 병력증강 강제추방 계획

입력
1995.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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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베호 UPI 로이터=연합】 르완다남서부 키베호 난민촌에 있는 후투족 난민들을 무참히 학살했던 르완다 정부군이 25일 유엔 병력이 철수한 후 난민촌 주변에 다시 수백여명의 병력을 증강배치해 유혈사태가 재연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한 유엔 구호요원은 정부군이 병력을 증강시켜 난민촌을 포위하고 있으며 피란을 거부하고 있는 난민들이 항복하지 않을 경우 강제 추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키갈리의 한 정치 분석가는 르완다 정부군과 난민들의 대치가 지속될 경우 또다시 유혈사태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키베호 난민촌을 떠나 인근 부타레의 축구장에 수용됐던 일부 후투족 난민들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도움으로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으나 이들에게 약속했던 식량과 씨앗, 농기구등은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르완다 정부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앙드레 우엘레 캐나다외무장관은 24일 무차별 학살극이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르완다에 파견된 유엔군의 증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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