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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항의주민 집단폭행/철거반 수십명이 주부 옷 벗기고 짓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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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항의주민 집단폭행/철거반 수십명이 주부 옷 벗기고 짓밟아

입력
1995.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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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봉천동 25일 상오 6시께 서울 관악구 봉천6동 산 81의 90 「봉천 7―1 재개발지구」에서 철거전문 용역업체 J개발 철거반원 1백여명이 지구내 3층짜리 상가건물을 철거중 항의하는 주민들을 폭행, 전모(40·여)씨등 4명이 크게 다쳐 인근 사당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씨는 『상가가 철거되고있다는 연락을 받고 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쪽으로 내려가는데 철거반원 40여명이 에워싸더니 하의를 벗기고 속옷 안에 연탄재를 집어넣고 발로 10여분동안 짓밟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철거반원들이 폭력을 휘두르며 3층 상가건물을 철거하는 동안 관악경찰서에 신고했으나 파출소 직원 2명이 나왔다 그냥 돌아갔다』고 주장했다.사당의원 김종구 원장은 『전씨의 하반신에서 연탄재가 나왔으며 허벅지등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말했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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