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까지 세계50대기업군 목표 김석준 쌍용그룹신임회장은 25일 『진취적인 경영을 통해 쌍용그룹을 2000년까지 국내 재계랭킹 5위, 세계에서는 50위권안에 드는 기업군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11면>관련기사 11면>
정계진출을 위해 그룹회장직을 떠난 김석원전회장의 뒤를 이어 이날 쌍용그룹회장에 취임한 김회장은 취임식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선은 자동차산업에 승부를 걸겠다』며 『그동안 독일의 합작선인 벤츠사와 추진해온 전략적 제휴가 합의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자동차에 전력을 투구키로 한 만큼 새로운 사업분야로의 신규진출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나 시멘트 에너지 건설등 기존의 주력업종에 대해서는 계속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정계에 입문한 김전회장의 정치활동과 관련, 『쌍용은 기업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할 뿐이며 정경유착의 의혹을 받는일은 일체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사업은 전임회장이 그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왔던 만큼 필요할 때 항상 자문을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쌍용그룹이 자율경영체제를 확립시켜 왔지만 급변하는 경영여건 속에 사세확장을 위해서는 자율경영체제만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총력경영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정부의 세계화정책에 대해 『규제완화 외국인투자환경개선등 정책추진방향은 옳다』며 『정부의 정책이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시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밖에 『그룹의 구조개편이나 대규모 인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전임회장이 이루어 놓은 기본틀을 유지하면서 진취적인 경영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혔다.<이백만 기자>이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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