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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핵잠수함서 상업위성 띄운다/6월 세계최초로 전략미사일에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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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핵잠수함서 상업위성 띄운다/6월 세계최초로 전략미사일에 실어

입력
1995.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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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우주국과 과학장비 위성 발사계약【모스크바=이장훈 특파원】 러시아가 핵잠수함의 전략미사일을 이용, 상업용 인공위성을 발사한다.

 첼리야빈스크국가로켓센터와 독일우주국(DARA)은 6월 러시아의 핵잠수함 칼마르호에서 전략미사일인 SS-N18에 약3백80㎏의 과학장비를 실은 인공위성을 발사하기로 최근 계약했다. 첼리야빈스크사는 러시아 해군용 전략탄도미사일을 제작하는 곳이었으나 이를 민수용으로 전환해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 회사는 이미 93년과 94년 각각 두차례에 걸쳐 기상장비를 쏘아올리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핵잠수함을 이용한 인공위성 발사는 이번이 세계 최초로 지상발사와는 달리 어느 위치에서나 발사가 가능해 원하는 지구상공의 궤도에 인공위성을 올려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S-N18전략미사일은 최장 1천2백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미 전투배치에서 해제돼 해체될 예정이나 해체보다는 민수용으로 전환하는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의 발사계획은 군사용미사일을 민수용으로 전환해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두번째 시도이다.

 러시아는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 SS 25를 민수용으로 전환해 이스라엘과 3백50만달러에 인공위성을 발사키로 계약했으나 미사일이 중간에 고장을 일으켜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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