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유엔본부·사라예보 외신=종합】 유엔전범재판소가 24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등 3명의 세르비아계 수뇌부를 전범 용의자로 지목함으로써 보스니아 내전이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날 하오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재개됐으며 사라예보 공항을 이륙하려던 유엔 수송기가 총격을 받았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와 관련, 보스니아 내전 관계자들은 이번 전범재판소의 결정은 보스니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오히려 어렵게 하고 세르비아계 지도부에 세계 여론이 자신들을 부당하게 적대시하게 만든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과 보스니아는 유엔 전범재판소의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에 대한 전범혐의 조사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프랑스는 이날 보스니아 휴전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보스니아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PROFOR) 소속 프랑스군을 철수하겠다고 재차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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