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10배높인 「상대위치 정보시스템」/오차 10m내… 이동차량·선박 이용가능 인공위성을 이용해 위치를 파악하는 지구위치정보시스템(GPS)의 정확도를 10배정도 높인 상대지구위치정보시스템(DGPS)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창복박사팀(시간/주파수그룹)은 25일 기존 GPS방식을 개선해 위치오차를 10이내로 줄일 수 있는 DGP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3개의 정지위성에서 발사하는 전파의 도달시간 차이를 이용해 위치를 밝혀내는 기존의 GPS는 먼거리에서 전파가 오기 때문에 위치오차가 1백에 달한다.
DGPS는 그러나 3개의 위성전파는 물론, 연구원내의 기준국에서 위성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계산해낸 오차에 대한 정보를 다시 이동중인 차량이나 선박 등에 전파로 발사해 오차의 한계를 대폭 줄일 수 있게 했다.
기준국은 위성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표준과학연구원내에 설치된 시설이다. 이박사팀은 기준국을 국내에 3∼4개 추가 건설할 경우 위치오차를 5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나 산간오지를 운행중인 이동차량뿐 아니라 국내와 무선전화가 가능한 해양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박사팀은 기준국의 전파수신을 위한 무선전화기와 오차정보계산을 위한 노트북컴퓨터를 사용해 시스템을 개발했으나 전파수신기와 오차보정계산기를 함께 장착한 완성품을 올해말께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시스템에 국내 지도를 내장해 정확한 위치를 지도상에 나타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위치측정분야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설인데 미국 유럽등에서는 정확한 위치측정을 위해 내년부터 이 시스템을 이용한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박사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이동중인 선박과 화물차량의 정확한 위치파악은 물론 긴급상황에 대처하고 화물을 원활하게 수송시킬 수 있어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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