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화물·질소산화물 수거장치/화전·제철소 오염물질 제거 활용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은 25일 대덕 연구원에서 한국중공업과 공동으로 「플라즈마 탈황탈질 사업단」(단장 김석준)을 출범시키고 탈황탈질시스템의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
플라즈마 탈황탈질시스템은 화력발전소나 제철소에서 배출된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을 전기를 띤 플라즈마상태로 만들어 원자상태로 수거하는 장치이다. 기계연구원은 1차로 올해 10억원을 들여 5백㎾급발전소에 맞는 실험시설 건설에 착수하고 99년까지 60억원을 투입해 10㎿급발전소용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은 물로 흡수시키고 질소산화물은 암모니아와 촉매반응으로 제거했으나 시스템 제작비용이 비싸고 시설규모가 클 뿐 아니라 2차오염원인 폐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반해 플라즈마 탈황탈질시스템은 제작비용이 기존시설의 40%에 불과하고 크기도 3분의 1수준이지만 오염물질을 99% 제거해 기존시설과 유사한 성능을 갖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즈마 탈황탈질시스템은 또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공정을 거친 뒤 질산과 황산으로 변해 이들 물질을 이용, 농업용 비료로 활용할 수 있는 부수효과도 있다.
한국중공업은 이 시스템의 연구개발이 완료되는 99년부터 건설되는 화력발전소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플라즈마 탈황탈질기술은 현재 선진국 일부에서 소형시스템을 개발, 제철소와 도심 터널안의 오염물질제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 애로 때문에 아직 대형시스템은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단장은 『세계적으로 플라즈마 이용기술은 초보수준이어서 이 기술이 확보되면 수출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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