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출입국자 검색과 심사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의 옴진리교 고위간부를 재일한국인이 살해한 사건과 관련, 보복테러를 위한 이 종교 관계자의 입국 가능성이 제기되자 김포공항경찰대는 24일 일본인 출입국자 정밀 휴대품검사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이번주말부터 5월 첫째주까지의 황금연휴를 맞아 평소의 3배이상으로 예상되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공항경찰대는 이날부터 평소보다 순찰인원을 2배로 늘리고 일본인 출입국자에 촉수검사를 시작했으며 휴대품이나 소지품 검사도 내용물까지 개봉해 정밀검사하고 있다. 또 각 층별로 설치된 CCTV를 통한 미확인물체 감시와 탐지견에 의한 폭발물 탐지도 강화하고 공항청사내 화장실 사무실등의 쓰레기통까지 샅샅이 검색하고있다.
경찰은 이날 공항경찰대 소속 경찰관 43명을 과천의 경찰특공대에 파견, 1주일간 인질구출방법, 피랍자 인계방법등 대테러훈련을 시작했다. 경찰은 또 세관과 협조, X레이 투시기가 감지하지 못하는 고체 액체폭약 및 유해가스등을 탐지할 수 있는 최신형 검색기 9대를 구입, 여객 및 화물청사에 배치키로 했다.
김포세관도 중동 일본지역에서 들어오는 화물에 X레이 검사를 강화하고 입국검사장에 공기중의 화약 및 폭발물성분을 감지할 수 있는 검색기를 배치, 폭발물이나 유해가스 반입을 원천봉쇄키로 했다.<조재우·남경욱 기자>조재우·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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