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24일 중소형급 승용차 씨에로가 지난 13∼16일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열린 「케냐 사파리랠리」에 출전, 양산차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우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공인한 국제자동차경주대회에서 한국차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케냐의 외곽도로 2천9백94를 주파하는 「케냐 사파리랠리」는 「파리 다카르랠리」「호주랠리」「몬테카를로랠리」「스웨덴랠리」등과 함께 세계 5대 자동차경주대회로 꼽히고 있다. 대우에 의하면 미국 유럽 일본등 세계 유수 자동차업체들이 모두 1백11대의 자동차를 출전시킨 이 대회에서는 출전차량중 21대만이 완주에 성공했다. 완주한 21대 가운데서도 포뮬러 1부문(4륜구동으로 엔진을 개조한 차가 출전)에 출전한 차량이 대부분이었으며 엔진을 개조하지 않은 양산차가 출전한 포뮬러2부문에서는 씨에로가 유일한 완주차였다고 대우는 밝혔다. 대우 씨에로는 케냐출생의 레이서 아자르 안와르가 운전했다.
대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FIA가 각종 랠리의 우승회사에게 부여하는 공인점수 35점을 획득, 올해 FIA공인점수 합계순위에서 GM(1백18점) 푸조(90점) 르노(89점) 닛산(37점)에 이어 종합 5위를 차지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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