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뒤르 “시라크 지지”【파리=한기봉 특파원】 23일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투표에서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후보가 예상을 완전히 뒤집고 1위를 차지, 2위인 공화국연합(RPR)의 자크 시라크후보와 다음달 7일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1차 투표 최종 개표결과 조스팽후보는 23·21%, 시라크는 20·47%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발라뒤르는 18·54%의 득표에 그쳤다. 나머지 후보들중 국민전선의 르 펭이 15·27%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공산당의 로베르 위 후보는 8·73%의 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에두아르 발라뒤르총리의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5월7일 실시되는 결선은 좌파인 조스팽후보와 우파인 시라크후보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1차투표 중간집계 결과가 발표된 직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결선투표에서는 시라크후보가 조스팽후보를 56대 44로 누르고 승리, 차기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1차투표에서 탈락한 발라뒤르총리는 결선투표에서 자신은 시라크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시라크후보에게 표를 던져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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