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TV 프로그램과 같은 내용을 담은 책이나 비디오, 광고등이 쏟아지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소설 포청천」과 비디오가 나왔고, 「모래시계」주연들이 드라마 분위기를 그대로 재연하는 광고도 홍수를 이루고 있다. 「소설 포청천」과 비디오 「모래시계」등은 인기도 높다.
과거 TV드라마가 주로 인기소설을 원작으로 했고 아직도 KBS 「그곳에 가고 싶다」, EBS 「역사속으로의 여행」같은 일부 교양물이 형식과 내용에서 베스트셀러 도서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모방한 것과는 반대의 현상이기도 하다.
모두 5권으로 나온 「소설 포청천」(산호간)은 TV드라마의 원작인 중국고전을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썼다. TV에서처럼 권력에 굴하지 않고 부패와 비리를 척결하고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포청천의 활약을 담았다. 이 책은 아동도서 중 인기 1위(영풍문고 집계)를 차지했다.
TV에서 방영한 내용을 제외하고 지난 2월부터 매달 한편씩 출시되고 있는 영성비디오의 「판관 포청천」도 마찬가지. 편당 2∼4개로 된 시리즈물로서는 1만∼ 1만5천세트가 대여점으로 나갔다.
SBS 드라마를 6시간짜리(4편)로 재편집해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모두 출시한 비디오 「모래시계」(우일영상)의 인기도 드라마 못지 않다. 「모래시계」는 이미 지역 유선방송들이 불법으로 방영, 비디오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TV드라마 비디오로는 유례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4만3천2백 세트가 판매됐고 대여순위도 4편 모두 15위권 안에 들어있다.
「모래시계」의 음악과 내용을 본뜬 광고도 의류(GV2) 오토바이(대림) 초콜릿(마이 웨이) 보험(삼성생명)등 10여건 가까이 되며, 소설로도 곧 출판될 예정이다.<이대현 기자>이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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