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고준위 핵폐기물을 실은 영국선적 「퍼시픽 핀테일」호가 지난 2월23일 프랑스 셰르부르항을 출발한지 꼬박 두달만인 25일 일 아오모리(청삼)현의 무쓰오가와라(륙오소천원)항에 도착한다. 이번에 수송되는 핵폐기물은 발전용핵연료 폐기물을 영국과 프랑스회사에서 재처리한 것으로 핵무기제조등에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이나 방사성준위가 높은 것이어서 그린피스등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왔다.
그린피스측은 아오모리현의 각환경단체와 연합으로 25일 항구에서 대대적인 반핵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일본정부는 이폐기물을 무쓰오가와라항 인근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에 저장한 뒤 30∼50년후에는 최종처분시설로 옮길 계획이나 최종처리시설건설 후보지였던 홋카이도(북해도) 호로노베초(황연정)에서의 주민 반대로 계획이 동결돼 어려움에 빠져 있다. 이번 수송선은 대서양을 돌아 남미의 케이프혼을 거쳐 태평양에 진입하는 수송경로를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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