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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엔,르완다에 특사/“만행 중지”성명/난민 10만여명 피난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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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엔,르완다에 특사/“만행 중지”성명/난민 10만여명 피난행렬

입력
1995.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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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갈리·브뤼셀·워싱턴 외신=종합】 아프리카 르완다 키베호 난민촌에서 정부군에 의해 8천여명의 난민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지자 미국과 유엔은 23일 만행의 즉각중지를 촉구하는 한편 르완다에 각각 특사를 파견했다.<관련기사 3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르완다정부에 즉각적인 살상 중지를 촉구했으며 조지 무스 국무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미국 대표단을 르완다 수도 키갈리로 보냈다.

 유엔도 이날 성명을 발표,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수천명의 비무장 민간인들이 무차별 살해된데 대해 경악하고 있다며 키갈리에 특사를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르완다 키베호 난민촌에 수용돼 있는 난민 10만여명이 지난 22일 학살이후 필사의 탈출에 나섰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레이 윌킨슨대변인이 24일 밝혔다.

 르완다 유엔 지원단은 이날 조사결과 키베호 난민촌에서 학살된 희생자의 수는 당초 추산했던 8천여명이 아니라 2천여명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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