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 특파원】 23일 밤 8시30분께 도쿄 미나토(항)구 옴 진리교 도쿄총본부건물앞에서 옴 교단의 2인자 무라이 히데오(촌정수부·36)씨가 우익단체 소속 20대 재일동포에게 흉기로 오른쪽 복부를 찔려 숨졌다. 옴 교단의 과학기술청 책임자인 무라이씨는 이날 승용차로 옴교 도쿄총본부에 도착, 건물안에 잠시 들어갔다 다시 밖으로 나오는 순간 군중속에 섞여 있던 재일동포 서유행(29)씨에게 옆구리와 팔등을 찔려 인근 병원에 긴급 호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서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는데 자신이 재일동포이며 1년반 전 미야현의 우익단체에 가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또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옴진리교 간부들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려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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