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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리샴 신작 또 돌풍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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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리샴 신작 또 돌풍조짐

입력
1995.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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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메이커」 미 서점가서 250여만부 대량 주문 「법률회사」 「펠리칸 브리프」 「의뢰인」등으로 유명한 미 인기추리작가 존 그리샴(40)이 최근 신작 「레인메이커」를 내놓아 미 출판계에 다시 「그리샴돌풍」이 일어날 조짐이다.

 더블데이출판사가 발간한 「레인메이커」는 벌써 서점가에서 2백50여만부 가까운 주문이 들어왔으며 할리우드 영화사들도 6백만달러가 넘는 엄청난 판권료에도 불구하고 계약경쟁을 벌이고 있다. 초판만 그리샴의 소설중 최고 부수인 2백80만부를 찍어냈으며 저자 자신도 한 인터뷰에서 『내 생애 최고의 소설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레인메이커」는 그리샴의 다른 소설과 마찬가지로 변호사가 주인공인 법정스릴러. 이제 막 법대를 나온 루디 베일러는 소규모 법률회사에 들어갔으나 회사는 곧 파산하고 직장을 잃는다. 병원응급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교통사고가 나면 앰뷸런스와 함께 현장으로 달려가 사건을 맡던 루디는 우연히 작은 사건을 수임하면서 거대한 보험회사와 법정싸움에 휘말린다. 보험사는 백혈병에 걸린 의뢰인의 아들에게 골수이식수술비를 지급하지 않으려고 음모를 꾸미고 아들은 죽어가지만 루디는 이 음모에 맞서 소송을 승리로 이끈다. 「레인메이커」는 「비를 내리는 사람」인 신처럼 유능한 변호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비열하고 타락한 음모가와 유약하지만 호감이 가는 주인공의 대결끝에 주인공이 위기에 몰리다가 승리하는 그리샴소설의 전형적인 스타일이 살아 있다. 변호사로서의 경험과 탄탄한 법률지식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구성과 설명을 최대한 억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독특한 문체도 마찬가지. 다만 그리샴답지 않게 변호사와 응급실간호사와의 로맨스, 중간 중간 유머러스한 장면등을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2천5백만부가 넘는 소설이 팔린 거부소설가 그리샴은 지난해 「미국 최대의 인기드라마」였던 심슨재판이 TV에 중계될 때마다 빼놓지 않고 본 것이 소설구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 소설은 국내에도 6월께 번역출간될 예정이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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