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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밤 아직 쌀쌀”/본사 뉴욕지사 이승환기자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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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밤 아직 쌀쌀”/본사 뉴욕지사 이승환기자 방북

입력
1995.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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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직통전화로 3각 기사송고 한국일보 뉴욕지사의 이승환논설위원(46)은 20일 평양축전 관광단의 일원으로 평양에 들어갔다. 이위원은 평양에 도착한 뒤 직통전화를 이용, 뉴욕의 한국일보 지사를 경유해 서울 본사에 기사를 보내왔다. 이위원은 평양축전을 통해 김일성사망이후의 달라진 모습을 세계에 선보이려는 평양의 분위기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평양=이승환 기자>  순안공항에서 평양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노란 개나리가 만개했다. 저녁무렵 귀가하는 학생들의 표정과 호텔주변에서 만난 평양사람들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평양시내의 분위기는 평범하고 일상적이었다.

 「평화를 위한 평양국제 체육및 문화축전」관광단의 일원으로 순안공항에 내린 시각은 20일 하오 5시께. 입국절차를 마치고 평양시내에 다다를 때 날은 어두워져 있었다. 한낮의 기온이 섭씨17도라는 안내원의 말에도 불구하고 저녁 무렵의 날씨는 다소 쌀쌀했다.

 평양시내 곳곳에는 지난 4월15일의 김일성생일을 축하했던 현수막과 네온사인이 붙어있었으나 평축과 관련한 현수막은 눈에 띄지 않았다.

 하오 8시 무렵인데도 무리를 진 학생들의 모습이 이곳 저곳에서 눈에 띄었다.안내원은 평축관련 마스게임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이라고 귀띔했다.

 일반인들과의 접촉은 어려웠다.안내원들이나 호텔종업원들은 친절했으나 핵문제등에 대한 질문에 『모처럼 오셨으니 좋은 것 많이 보고 가십시오』라며 미소로 대신했다.★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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