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우의원,KT지원 업고 출사표 민주당의 장경우 의원이 경기지사에 출마할 결심을 굳혀 당내 구도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장의원은 내주초 이기택총재의 측근인 이규택 경기도지부위원장의 추천형식으로 경기지사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장의원은 최근까지 내심 경기지사출마를 바라면서도 뚜렷한 당내기반이 없어 고심해오다 이총재로부터 『도와주겠다』는 확답을 받은뒤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측은 「경기지사만큼은 계보차원에서 따낸다」는 전략아래 그동안 강창성 의원등을 내세워 이재창 심재홍 전경기지사등 관료출신영입에 많은 공을 들여왔으나 별 성과를 얻지못했다.이후 이총재측은 자파의원인 이의원과 장의원을 두고 저울질하다 경력과 당선가능성등을 고려해 후자를 택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장의원과 가까운 유준상 부총재및 이종찬 고문의 입김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총재의 한측근은 『장의원은 민자당시절 사무부총장까지 지낸 3선의원으로 경력이나 능력등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점이 없다』고 말했다. 또 장의원이 정치입문이전에 증권회사사장을 역임하는등 실물경제에도 밝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민자당후보로 거명되는 이인제 의원에 비해 결코 뒤지지않는 경력이라는 설명이다. 이로써 민주당의 경기지사후보전은 장의원과 동교동계인 안동선 의원의 양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총재와 장의원측은 일차관문인 당내경선통과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안의원이 동교동계이긴 하지만 다른 광역단체와 달리 경기지역만큼은 이총재가 원외인사영입등 처음부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내의 반발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장의원이 그동안 수차례 당적을 옮겨다닌데다 대중적 이미지에서 별다르게 부각될 면모가 없다는 지적등이 그것이다. 물론 이대표진영이 힘을 다해 밀고 동교동계도 조순 부총리 영입에 따른 부담때문에 중립적인 입장을 지킬 경우 당내 경선은 그다지 문제가 안될 수도 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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