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1천건 달해/23일 6대도시개최/학교·관공서·군도 대거동참/본사·환경운동연합 공동주최 한국일보사가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벌이는 「우리산 껴안기대회」에 정부기관단체 가족단위 참가신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제일제당 후원으로 23일 전국 6대도시에서 열리는 이 대회 참가를 신청한 시민들은 한결같이 『우리산 껴안기대회가 환경운동에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이준해)은 20일 직원 3백여명이 가족과 함께 남산껴안기대회에 참가키로 하고 각급 학교에 적극 참여를 권장했다. 안기부도 이날 직원들에게 구내방송을 통해 가족과 함께 남산껴안기행사에 참여토록 권유했다. 특히 안기부는 행사 취지에 적극 동조, 행사가 벌어지는 코스의 길이 3백 높이 2의 남산분청 담장에 환경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허가했다.★관련기사 24면
육군도 이 행사에 적극 참여키로 결정, 수도방위사령부(사령관 한승의중장) 장병 3백여명이 남산껴안기대회에 참가하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지역 주둔부대 장병들도 행사에 대거 참여한다.
현대자동차와 제일제당은 사내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예일여중은 1학년 학생 5백여명이 학부모들과 함께 남산껴안기대회에 참가한다.
가족단위의 참가 신청건수도 전국에서 1천여건에 이르고 있다. 남편 딸과 함께 남산껴안기에 참가키로 한 신언희(48·서울 중구 신당2동)씨는 『고교 1년생 딸의 제의로 남산껴안기대회에 온가족이 참가키로 했다』며 『이번 대회가 환경보호의식 고양에 크게 기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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