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한기봉 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0일 베를린 경수로전문가회담을 속개하고 노형결정에 관한 마지막 절충작업을 벌였으나 아무런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회의을 끝냈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후 21일 추가협상을 가질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협상은 결렬됐다』고 말하고 『추후 회담은 계획된 바 없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후 미국관리들은 이에 관한 논평을 거부했다.
회담이 완전히 결렬되었는지의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당초 북·미양측은 22일 최종 회의를 열고 최소한 부분합의를 보는 선에서 의견접근을 이룬 후 다음번 회의를 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었다.
미국측은 북·미간 제네바합의에 따른 목표시한인 21일까지 경수로채택문제에 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북한이 영변원자로의 핵연료봉을 재장전하지 않는 한 협상을 계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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