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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미래는 암울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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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미래는 암울한 모습”

입력
199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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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출시 「스틸 프론티어」 「써키트 맨」 등/전쟁·생태계 파괴·전자인간 지배로 묘사 우리 자손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적어도 영화 속에서는 암울하기 그지없다. 

 영화들이 묘사하는 미래사회는 전쟁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컴퓨터와 전자인간이 지배하며 마약과 온갖 질병이 창궐하는 모습이다. 

 최근 출시된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스틸 프론티어」 「써키트 맨」 「테크워 4」 「드래곤 퓨리」 「오토매틱」등이 모두 이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이 영화들은 액션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상황을 과장하고 있지만,또한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주고 있다.

 액션스타 조이 라라, 보 스벤슨 주연의 「스틸 프론티어」(새한)에 의하면 전쟁으로 21세기의 지구는 잿더미가 된다. 절망 속에 생존자들은 타이어로 연료를 만들며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궈가지만 광포한 군인의 무자비한 학살과 폭정으로 지옥이 된다. 이 때 나타난 방랑자가 해결사로 나서 폭군을 몰아내고 평화를 찾아 준다. 폴 볼크와 제이콥슨 하트가 공동감독했다.

 「써키트 맨」(스타맥스) 역시 SF액션물인데 전자인간이 인류를 지배하는 사회를 가정했다. 감독은 스티븐 로비. 생태계가 파괴된 지구에 전자인간 플로그 헤드가 인간의 기를 빨아들여 악마적인 힘을 키우고 생체학 연구자에게 영원불멸의 컴퓨터 칩을 연구하게 만든다. 

 그 괴물에 대항해서 결투를 벌이는 자는 오염된 사막을 건넌 FBI 여자요원 킬과 염세적인 인조인간 대너이다. 인조인간을 만드는 로봇회사의 야심을 그린 「오토매틱」(우일)도 컴퓨터에 지배되는 미래를 다뤘다.  

 시대적 배경이 2040년인 수사물「테크워 4」(CIC)에서 인간을 괴롭히는 것은 신경조직을 자극해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마약칩과 컴퓨터 바이러스. 5년 동안 냉동감옥에 복역하다 누명이 벗겨져 풀려난 전직 경관이 컴퓨터 바이러스로 세계정복을 꿈꾸는 암흑가 대부의 살인을 밝혀낸다. 주연 그레그 에비건, 유진 클라크.

 데이빗 헤브너 제작·각본·감독의「드래곤 퓨리」(세음)는 대지진이 발생, 모든 문명이 파괴되고 페스트가 만연한 지 1백년이 되는 2099년의 이야기다. 전사 메이슨이 사악한 독재자의 추격을 피해 1백년전으로 돌아가 전염병 치료약을 구한 뒤 인간을 살리는 내용이다.<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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