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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타계 평보 서희환씨/독특한 한글서예체 창조 한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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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타계 평보 서희환씨/독특한 한글서예체 창조 한평생

입력
199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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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서법 한글서법접목 조형미개발 큰공 지난 19일 타계한 평보 서희환씨는 독특한 한글서예체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해온 서예가였다.

 68년 17회 국전에서 한글전서로 「애국시」를 써서 서예로는 처음 대통령상을 받은 그는 생동감있는 한문의 서예미를 국문서법에 도입, 한글의 조형미를 개발해왔다. 특히 한글서체의 뿌리를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각판본에서 찾아 10여년동안 「월인천강지곡」「석보상절」「용비어천가」의 원전 전문을 서예로 옮기는 작업을 통해 익힌 고전서법을 한글서법에 접목시킴으로써 한글서예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국전초대작가와 심사위원, 운영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는 국민교육헌장 선포원본을 비롯, 국립묘지 무연고순국열사위령탑문, 박정희대통령묘비문등 수천 점의 글씨를 남겼고 90년에 마지막으로 4회 개인전을 열었다.<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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