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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파도타기로 남산을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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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파도타기로 남산을 살리자”

입력
199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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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은 우리산 껴안는날… 전국6대도시서 열려/남산식물원·장충동국립극장앞 2곳서 집결/3만여명 참가예정… 8㎞ 인간띠 장관연출/지구소리듣기·환경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 공해로 신음하는 산을 살려낼 것을 다짐하는「우리산 껴안기대회」가 오는 23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전국 6대도시에서 일제히 열린다. 서울에서 열리는 남산껴안기 대회에는 개인, 가족, 시민단체, 초·중·고등학교학생등 3만여명이 참여, 남산중턱 총8의 산책로를 껴안는 장관을 펼쳐 보인다.대회본부는 우리산 껴안기대회가 자연보호를 다지는 대회니 만큼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남산 껴안기대회는 이날 하오1시30분부터 3시간동안 남산일원에서 「남산껴안기」「지구의 날 기념식」「환경콘서트」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남산껴안기

 하오1시께까지 대회참가자들이 서울 남산식물원과 장충동 국립극장에 모여 등록을 마치고 하오 1시30분부터 풍물패의 선소리에 따라 산책로의 지정된 위치로 이동, 남산 중앙에 있는 남산타워를 향해 손에 손을 잡고 인간사슬을 만들게 된다.

 하오2시 서울의 상징산 남산을 완전히 둘러싸게 되면 환경련 소속 대회진행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녹색파도타기」를 하며 남산을 에워쌌음을 확인한다.

 녹색파도타기는 남산식물원앞에 설치된 중앙무대에서 시작되는데 만세를 부르듯 양손을 올리면 파도가 몰려가는 것처럼 양방향으로 연이어 손올리기가 전달되는 것이다.

 다음은 남산을 껴안은 상태에서 자동차매연과 산성비로 말라죽어가는 민족기상의 상징인 남산 소나무를 되살리자는 취지로 애국가 1절 및 2절(남산위에 저소나무…)과 「고향의 봄」을 차례로 합창하게 된다.

 이어 병들어가는 남산의 회생을 기원하며 자연사랑, 남산사랑의 마음을 담아 땅바닥이나 주변나무, 꽃, 풀포기에 살짝 입을 맞추는 「남산에 뽀뽀하기」를 한뒤 남산의 신음소리와 지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남산을 껴안는 대장관은 남산및 지구가 전하는 소리를 미리 나누어준 프로그램중 지구의 소리듣기란에 기록함으로써 막을 내린다. 

 하오2시20분 남산껴안기행사가 마무리되면 「산골짝에 다람쥐」등 동요를 부르며 지구의 날 기념식과 환경콘서트가 열리는 남산식물원광장으로 이동을 시작한다.

○지구의 날 기념식

 제26회 지구의 날(4월22일)을 기념, 환경련 이치범사무처장 사회로 기념식수, 개회선언, 정부·기업, 국민에게 드리는 글 발표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수는 환경부 김중위장관, 이세중·장을병 공동대표등 남산껴안기대회 축하객 10여명이 남산식물원광장에 이번행사를 기념하는 소나무를 심는다.

 또 남산껴안기행사를 축하하기위해 특별 출연하는 영화배우 장미희씨는 ▲정부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환경보호에 두고 ▲기업은 환경설비투자 및 환경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은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생활습관을 길러 우리산하를 되살리자는 내용의 정부 기업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한다.

○환경콘서트

 환경콘서트는 하오3시부터 개그맨 이홍렬·이경실 콤비의 사회로 신세대들의 우상 DJ DOC(디제이 덕)과 그룹 녹색지대, 노사연·이무송씨가 출연, 1시간30분동안 이날 참석한 시민들에게 노래와 함께 즐거움을 선사한다.

 환경콘서트가 열리는 동안 남산 산책로에서는 환경오염현장을 고발하는 각종 사진자료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다.<이진동 기자>

◎대회 참가 안내/당일 교통혼잡 우려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오는 23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전국 6대도시에서 역사적인 우리산 껴안기대회가 열린다. 각 대회본부측은 이날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토록 당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집결지로 가는 교통편을 알아본다.

 남산 껴안기대회의 남산식물원앞 집결지로 가려면 83번, 83―1번, 79―1번 일반버스를 타고 남산시립도서관 앞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전철 4호선 회현역이나 서울역에서 내려 10여분정도 걸어서 가는 방법도 있다.

 국립극장앞 집결지로 가려면 17번 일반버스 또는 717번 좌석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지하철 3호선 동국대입구역에서 걸어서 10여분 정도 거리에 국립극장이 있다. 대회본부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이날 하오 동국대입구역과 국립극장간에 25인승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인간띠를 이룰 코스인 남산주변 8 가량의 산책로는 하오 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1시간동안 교통이 통제된다.

 한편 부산 금정산 껴안기대회의 집결지 식물원입구와 범어사매표소입구에 가려면 지하철을 이용, 각각 온천장역이나 범어사역에 내리면 되고 대구 앞산껴안기대회 집결지 달비생수광장에는 35, 120, 121, 205, 326번 일반버스를 탄 뒤 달비골에 내려서 가면 된다.

 인천 청량산껴안기대회 집결지인 상륙작전기념탑 광장에 가려면 전철 동인천역에서 내려 6, 9, 16번 일반버스를 타면 되고 광주 무등산 껴안기대회 집결지인 문빈정사는 15,15―1,23,27,52번 일반버스나 555번 좌석버스로 갈 수 있다.

 보문산 껴안기대회 집결지 케이블카 승차장에 가려면 112, 310, 711, 826번 일반버스와 106, 201, 201―1번 좌석버스를 이용하면 된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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