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돈육입찰참여… 미·호와 격돌전망 유럽국가들중 육류의 가격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네덜란드가 5월중 우리나라 육류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어서 국내 육류시장을 놓고 미국 호주 네덜란드의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20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암스테르담무역관 보고에 의하면 네덜란드육류위원회(PVV)는 5월부터 한국축산물유통사업단의 국제경쟁입찰에 부쳐지는 올해 잔여수급분 돼지고기 2만톤의 공급을 위한 입찰에 본격 참여하고 앞으로 허용될 송아지고기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해 수입을 금지해왔던 네덜란드산 돼지고기에 대해 이달 11일자로 금수조치를 공식 해제했으며 아직 금수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송아지고기에 대해서도 7월부터 수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PVV관계자는 한국정부의 네덜란드산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시장 개방발표가 당초 4월이전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지난 2월의 유럽대홍수로 인한 전염병 발병가능성때문에 지연됐었다고 말하고 한국정부의 네덜란드산 육류에 대한 시장개방 발표는 동아시아국가로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육류소비량이 현재 1인당 30㎏에 그치고 있으나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90년대 들어 빠르게 신장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네덜란드 육류수출업체는 한국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박영기 기자>박영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