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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사회의 이해/TK에대한 정치·경제·문화적해부(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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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사회의 이해/TK에대한 정치·경제·문화적해부(화제의 책)

입력
1995.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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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K」와 「PK」. 「대구·경북」, 「부산·경남」을 가리키는 이 영문약자들은 단순한 지역표기가 아닌 한국의 권력메커니즘을 상징한다. 특히 TK는 3공(공)에서 6공까지 30여년간 정치엘리트 배출을 독점하면서 질곡의 현대한국정치사를 의미하는 동일어로도 쓰인다. 따라서 TK 해부는 곧바로 80년대 후반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한 진단이기도 하다. 대구지역 사회과학자 1백80여명으로 구성된 대구사회연구소가 펴낸 「대구·경북사회의 이해」는 TK에 대한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분석을 시도한 첫번째 지역연구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치문화와 정치엘리트 문제를 다룬 1부는 이른바 「TK정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생각과 TK가 한국정치사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의미등을 추적하고 있고 2부는 낙후된 지역 경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3부와 4부에서는 지역 시민사회와 문화를 「지역주의」와 「연고주의」라는 관점에서 분석했다.

 저자들은 서문에서 『「세계화」, 「지방화」의 기치를 내건 문민정부의 진정한 개혁은 대구·경북지역의 변화로 완성이 가능하다』고 썼다. 한울아카데미간·1만5천원<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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