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중 원전판매도 강력반대【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18일 일본의 자동차시장개방과 관련한 미일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최근 결렬된 것과 관련, 『미일양국이 무역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며 『양국이 무역전쟁을 치러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TV를 통해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인내를 보여 왔으며 무역 적자중 석유수입으로 인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일본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며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무역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일자동차 시장개방에 대한 양국 장관급 회담이 결렬된 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중국의 원전판매 계획에 대해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다음달 개최 예정인 미·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매우 적극적으로 거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러시아는 나토의 확대와 관련,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방해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나토는 공개적이고 점진적으로 확대될 뿐 아니라 방위가 목적이기 때문에 『러시아는 안보에 관한 한 겁낼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굳은 신뢰를 보여 왔으나 어떤 나라도 나토의 확대와 관련해 거부권을 가질수 없으며 갖게 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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