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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정밀기기 정확도 낮다/36% 교정안받아 선진국의 82%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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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정밀기기 정확도 낮다/36% 교정안받아 선진국의 82%그쳐

입력
1995.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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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측정기술의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술경제조사그룹(팀장 김동진)이 최근 국내 기관및 산업체 1천8백6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밀측정표준실태에 의하면 정밀정확도는 1천분의 1㎜수준으로 선진국의 82%에 그쳤다.

 보고서에 의하면 업체당 측정기기보유는 2백64대로 연 30%씩 증가하고 있으나 기기의 정확도 등급수준으로 볼 때 오차한계가 10분의1인 상위급은 4.8%에 그친 반면 오차한계가 10배인 하위급은 3대당 1대꼴인 67.4%를 차지했다.

 또 교정을 받은 측정기기는 64.5%에 그쳐 교정검사도 받지 않은 채 사용하는 기기가 3분의 1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건의료단체 방송기관 이공계대학의 교정검사 실시율이 각 7%, 10%, 13%로 극히 낮았다.

 국내보유 측정기기는 일본산이 54%를 차지했으며 국산은 34%에 그쳤다.

 산업체가 확보하고 있는 측정기술인력은 업체당 평균 2.1명인데다 대부분 비전문 단순기능직으로 정밀측정 관련기술발전에 애로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박사는 『기술이 첨단화함에 따라 측정기술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밀측정기술전문대학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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