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선거총동원령 신호탄 해석도 여권의 민주계 일부 중진 및 소장의원들이 19일 저녁 모처럼 자리를 함께했다. 황락주 국회의장 신상우 국회정보위원장 최형우 전내무장관 황명수 국회국방위원장 서청원 전정무1장관등이 그들이다. 이들과 함께 정재문 반형식 송천영 박경수 유승규 유성환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모임은 최전장관이 주선했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 쏠리는 정치적 시선을 극도로 경계했다. 『최전장관이 미국에서 돌아와 밥이나 먹자고 해서 모였을 뿐 정치적인 의미는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특히 최전장관 비서진들은 『괜히 쓸데없는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며 사진기자들의 촬영까지 몸으로 막아내는 등 시종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연초부터 바짝 고개를 숙인채 「튀는」언행을 일절 자제해온 이들의 회합을 보는 눈길은 다양하다. 현 정권의 정국주도권에 일대 충격을 줄수있는 4대지방선거를 불과 60여일 앞둔 시점인 만큼 정권담당세력으로서의 향후 자신들의 역할문제가 당연히 화제로 떠올랐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들어 서서히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최전장관이 모임을 주선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와관련, 여권관측통들은 『최근 민자당이 여러 면에서 난조를 보이고 있는 점과 다가올 지자제선거문제가 관심사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춘구대표―김덕룡총장」라인이 들어선이후 곳곳에서 실축(실축)현상이 생겼고 그 결과 당의 구심점이 거의 형성되지못한 현실을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레 이뤄졌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번 모임은 선거를 맞아 조만간 여권핵심부에서 내려질 「총동원령」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상당하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이같은 의미부여를 극구 부정하며 오히려 여권핵심부의 「시선」을 신경쓰는 듯한 눈치였다.<이유식 기자>이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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