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병원투입… 대치 19일 상오 9시께부터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의원에서 이 병원에 입원한 전국해고노동자 원상회복투쟁위원회 선전국장 나현균(34)씨를 연행하기 위해 동원된 경찰 병력과 해고 근로자들이 밤늦게까지 대치, 입원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1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앞에서 해고 근로자 50여명과 노동부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다 경찰과 충돌, 부상한 나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로 연행하기 위해 이날 상오 병원주변에 전경 1개 중대를 배치하고 이중 1개 소대를 병원안으로 투입해 일반인 출입을 막았다.
그러나 나씨는 해고 근로자 20여명과 함께 병실문을 잠그고 연행에 응하지 않았으며 병원측도 『압수수색영장이나 사전구속영장도 없이 경찰이 병원에 들어 오는 것은 불법』이라며 철수를 요구했다. 경찰은 7시간이 지난 하오 4시께 긴급구속장을 제시했으나 병원측은 『치료중인 환자를 넘겨줄 수 없다』며 협조를 거부, 대치를 계속했다. 경찰은 밤 10시께 근로자·대학생등 3백여명이 병원주변에 집결하자 전경 3개 중대를 추가 투입했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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