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건설 부도/제일은 “법정관리후 제3자인수 추진”

　유원건설(대표　최영준)이　19일　최종　부도처리돼　건설업계와　금융계등가　다시한번　부도회오리에　휘말리게　됐다.　유원은　이날　제일은행　서소문지점등에　돌아온　어음　65억1천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제일은행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임원회의를　열고　『유원건설이　18일　독자적으로　법정관리신청을　한　이상　더이상의　자금지원은　의미가　없다』며　부도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확정했다.　이철수제일은행장은　『유원건설이　독자적으로　법정관리신청을　했지만　제3자　인수에　적극　협조할　경우에는　법정관리에　동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원측이　제3자　인수에　협조하지　않더라도　은행이　주도적으로　제3자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며,　법정관리　절차도　은행이　나서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10·11면

　이날　부도난　유원건설의　어음중　64억원은　은행(50억원)과　종합금융사(14억원)가　채권담보로　갖고　있던　백지어음(견질어음)이다.<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