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캠프 이미가동 “대세몰이”/지구당순방 대의원훑기 추진 민주당 동교동계의「조순 서울시장만들기」대세몰이가 본격화되고 있다. 동교동계의 내외문제연구회를 중심으로 조전부총리 지원캠프구성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고 조전부총리의 입당절차및 이미지강화를 위한 각종 시나리오가 물밑에서 활발히 그려지고 있다. 지난 17일 동교동계의 한광옥 부총재가 경선참여를 포기하고 조전부총리지원을 선언한 것은 대세몰이의 한 수순이었다.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지자제선거에서 민주당후보지원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조전부총리지원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조전부총리가 우선 넘어야 할 산은 내달 3일의 후보경선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조세형 부총재와 이철 의원이 밑바닥 대의원표훑기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고 홍사덕의원 역시 경선참여를 포기하지 않고있다. 때문에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로서도 돌파가 쉽지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동교동계는 「주류동맹」인 이기택총재측외에 비주류의 김상현 고문진영까지 끌어들여 당내 3대계파의 연합을 형성해 「인해전술」을 펴고있다. 여기에 지난번 야권통합때 합세한 이종찬 고문 김근태 부총재도 합류했다.
경선실무및 선거대책은 이해찬의원과 박계동 신계륜의원등이 주도하기로 했고 권로갑 한광옥부총재 이종찬 김상현고문등이 수면하에서 정지작업을 펼치고있다. 이밖에 김령배 김종완 김덕규 손세일 이경재 김원길 임채정 박은태 양문희 최두환의원등 서울시내 원내위원장이 조전부총리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동교동계측은 밝혔다.
원외에서는 박문수 김민석지구당위원장등이 활발히 움직이고있다.
이 캠프는 궁극적으로는 경선후 본격적인 선거대책본부체제까지를 염두에 두고 진용이 짜여지고있다. 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정대철고문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이종찬고문과 한광옥부총재나 홍사덕의원도 내외연주변에서 거론되고 있다. 정고문에 대해서는 조전부총리가 권부총재를 통해 선거본부장을 맡아달라는 견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전부총리는 빠르면 주내에 입당과 경선후보등록을 마치고 44개 지구당순방에 나설 계획인데 내외연측에서 순방일정과 대의원접촉 방안까지 마련중이다. 특히 내외연 소속 인사들이 취약지구당에 배치돼 대의원들을 상대로 집중 설득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동교동계의 이같은 바람몰이에 조세형부총재 이철의원등 당내 경선주자들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선분위기를 해친다』고 비난하면서도 정면대응을 피하고 맨투맨식 대의원 접촉에 주력하고있다. 세몰이바람을 비켜가면서 밑바닥 표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또 조전부총리영입에 대한 당내 회의론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있다. 동교동계의 대세몰이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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