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는 가라」전… 회화·문건등 70여점 출품/「4월의 풀, 4월의 향기」전… 부상자돕기 기획전 4·19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조명하기 위한 두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사월혁명연구소(소장 황건), 역사문제연구소(소장 이이화), 민예총민족사진가협의회(사무총장 김영수)가 주최하는 「껍데기는 가라」전과 동호갤러리 주최의 「4월의 풀, 4월의 향기」전은 4·19를 올바르게 자리매김하고 당시 희생된 이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자리다.
24일까지 21세기화랑(735―4805)에서 열리는 「껍데기는 가라」전에는 회화, 시화, 당시 신문기사기록과 문건등 70여점이 출품됐다. 이승만대통령의 반민주적 행적을 밝히는 각종 자료와 희생자인 진영숙(당시 14세·한성여중2년)양이 시위가담 직전에 남긴 유서, 신학철 김정헌 김환영 이진숙씨등 전국민족미술인연합 작가들의 회화 판화 콜라주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4·19이후 민주화투쟁과정에서 희생됐던 장준하 박종철등 1백여명의 대형 영정이 그려진 걸개그림, 광주민주화운동과 87년 6월항쟁 사진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통해 「4·19정신」의 역사적 계승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4·19혁명부상자회중앙회와 국가유공자예술협회 후원으로 29일까지 동호갤러리(722―3665)에서 열리는 「4월의 풀, 4월의 향기」전은 당시 희생된 2백여명을 추모하고 부상자들을 돕기 위한 기획전. 참여작가는 한국화부문에서 강지주 김대원 나기환 이명재 이지훈 정경옥 장세룡 최성훈 등 8명과 서양화부문에서 김부자 백수남 오세업 이종선 장명규 조범재 황학만 등 7명이다. 민주의 함성이 힘차게 메아리졌던 4월의 자연풍광과 혁명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작품들을 내놓았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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