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지적 지평 위에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중 한 사람으로 남은 프로이트가 자신의 성적억압과 관련한 심리학 이론을 인류학과 민속학, 사회심리학의 영역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원시사회의 풍습을 유럽에 소개, 이해시켰던 「황금가지」의 저자 제임스 프레이저의 호주 원주민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무의식적인 갈망과 금지의 상관관계에 대한 사색을 펼치고 있다. 프로이트는 터부가 이중적인 사회태도에서 기인하며 사회적으로 금지된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끝없이 갈망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성에 대한 아버지의 지배에 반항하여 아들이 실제로 아버지를 죽이기도 했으나 그 본능적 갈망은 자책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인류사회의 가장 보편적 터부인 근친상간과 프로이트가 아버지의 대체물로 설명하고 있는 토템동물이 주요한 연구대상이다.
「근친상간에 대한 공포」 「터부와 양가감정」 「애니미즘, 주술, 사유의 전능성」 「토테미즘의 유아기로의 귀환」등 4장으로 구성됐다. 젊은 사회학자 김종엽이 중역해 자신의 소논문 「프로이트와 현대성:국왕살해와 부친살해」를 덧붙였다. 문예마당간·7천5백원<김범수 기자>김범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