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UPI=연합】 라이베리아 중부에서 지난 9일 어린이와 여성등 62명을 포함 1백80여명이 무장괴한들에게 살해됐다고 국제아동기금(유니세프)이 18일 밝혔다. 유니세프의 데미언 퍼손네즈대변인은 무장괴한들이 라이베리아 중부의 요시마을을 습격, 칼등으로 주민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퍼손네즈씨는 사망자들의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자들이었다면서 생존자와 부상자들은 인근 항구도시 뷰캐넌과 수도 먼로비아로 탈출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학살을 자행한 괴한들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피해지역은 반군지도자 찰스 테일러가 이끄는 민족애국해방전선이 장악하고 있다.
라이베리아는 지난 89년 발생한 내전이 여러 부족간의 혼전으로 비화돼 무정부상태이며 수차례에 걸쳐 평화협정이 체결됐으나 군벌들의 권력 다툼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내전 발생후 사망한 사람은 15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총인구의 80% 이상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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