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18일 중국 국가통계당국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외국인들의 신규 투자계약액이 8백26억달러상당으로 전년도보다 25·8%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계약건수 역시 43%나 줄어 4만7천5백49건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계약 건당 투자규모는 1백30만달러에서 1백70만달러로 높아졌다.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지난 94년 실제 투자액은 3백35억달러에 달해 93년의 규모(2백58억달러)보다 30% 증가했다고 전하면서 금년 중반까지 외국인 직접투자규모가 1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92∼93년에 큰 활기를 띠었던 외국인들의 대중 투자는 지난해 신규 계약이 대폭 줄어드는등 투자열기가 점차 식고 있는 가운데 금년에는 감소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중국당국의 금융지원 등 투자유인책에 따라 외국인들의 투자경향이 크게 바뀌어 93년에 전체의 39·3%를 차지했던 부동산부문 투자가 작년에는 28·9%로 줄어든 반면 통신부문의 경우는 30%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역적으로도 동부 해안지역에서 점차 중부 및 서부 등 내륙지역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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