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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벌레 일인」 레저생활 눈떴다(일본리포트:15·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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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벌레 일인」 레저생활 눈떴다(일본리포트:15·끝)

입력
199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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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일본인의 생활상/국민10% 매년 해외여행…교양·오락비 연22만엔 지출/결혼-42초·이혼-2분56초에 한쌍…자살 연2만2,104명 통계로 본 일본과 일본인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은 좁은 국토면적과 부족한 부존자원, 지진과 태풍같은 자연재해등 여러가지 제약속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국민이라는 신화를 창조하며 경제대국을 이룩했다. 「토끼장」에 비유되는 작은 집, 「일벌레」로 불리는 근면성이 일본인의 평균적 삶을 연상시키는 단어이다.

 그런가하면 최근들어 더욱 높아진 지진 공포, 지하철 독가스 살포사건등 치안불안, 지방선거에서의 무당파 돌풍과 불안정한 정치상황등이 보여주듯 일본과 일본인의 미래에 대해서는 불확정 요소도 많은게 사실이다. 통계를 통해 일본과 일본인의 보편적 삶을 살펴 본다.

 일본의 총인구는 1억2천3백78만8천명이며 26초마다 한명이 태어나고 37초마다 한명이 죽는다. 남자는 평균 29.7세에, 여자는 27.0세에 결혼을 한다. 42초마다 한쌍이 결혼을 하고 2분56초마다 한쌍의 부부가 갈라선다. 92년의 경우 인구 1천명당 1.45건꼴의 이혼발생률을 보였다. 인구 1천명당 이혼율은 70년 0.93건, 80년 1.22건, 90년 1.28건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이다.

 국민 1인당 GNP는 3백79만7천엔. 이 가운데 교양·오락비가 21만8천1백92엔으로 비중이 가장 크며 다음으로 외식비 16만3천3백84엔, 여행경비 14만7천8백22엔등이다. 해외여행을 다녀 온 일본인은 80년대에는 연간 4백만명수준이던 것이 93년에는 1천2백만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으며 이중 80%이상이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여행이다. 일본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총노동시간은 1천9백13시간으로 하루 5시간14분을 일하는 셈이다. 「일벌레」로 불리는 일본인들이 가장 즐기는 여가활동은 외식, 자동차 드라이브, 국내여행, 가라오케, 동·식물원관람, 비디오시청등 순이다.

 일본인 1명당 집면적은 25.2㎥로 미국 60.9, 영국 38.2, 독일 32.0, 프랑스 30.7㎥와 비교된다. 그러나 일본의 주택총수는 93년말 현재 4천5백94만2천호로 지난 68년(2천5백59만1천호)과 비교하면 25년사이에 그래도 1.8배가 늘어난 것이다.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1만9백42명이고 에이즈감염자는 3백64명이다. 일본의 자살률은 세계적으로 높은 편으로 92년 한해동안 2만2천1백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17.8명이 자살한 꼴이다.

 일본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92년 12월 현재 모두 1백28만1천6백44명이다. 이중 한국인(조총련포함)이 68만8천1백44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19만5천3백34명) 브라질(14만7천8백3명) 필리핀(6만2천2백18명) 미국(4만2천4백82명) 페루(3만1천51명)의 순이다. 해외에 살고 있는 일본인은 92년 10월 현재 총 67만9천3백79명으로 미국 브라질 영국 캐나다 독일 호주 프랑스등의 순이다.

 국제결혼을 한 일본인은 92년 현재 2만5천8백여명인데 이중 외국인을 아내로 맞은 일본남자는 1만9천4백여명이고 외국인을 남편으로 맞은 일본여자가 6천4백여명이다. 외국인 배우자는 한국인이 8천3백여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인과 미국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기사내용에 92년등으로 명기되지 않은 경우는 모두 93년말 기준 일본 외무·법무·후생·노동성,경제기획·경찰청, 레저개발센터등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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