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등 4곳에 대형 광장/중심가로/남산·명동 등 8경특화 개발/상징가로 서울시가 17일 발표한 「국가중심가로와 서울상징가로조성」계획은 세계화와 자치시대를 맞아 서울을 명실상부 국제사회속의 선진도시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특히 6백년 역사의 각종 문화재와 수도 서울의 관공서가 집중돼 있는 최도심광화문―서울역 2구간 양편에 폭10∼22의 가로공원을 조성, 시민들이 도심속 공원길을 걷게하겠다는 것은 서울과 서울시민이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태어남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의 사업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가중심가로
서울시가 국가중심가로로 조성할 광화문―서울역 2구간은 서울 정도 6백년의 역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거리의 교통등 환경도 사람보다는 차량과 건물위주여서 시민들의 휴식·활동공간이 부족한 문제점이 컸다.
서울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키 위해 국가중심가로인 광화문앞과 서울시청앞, 남대문·서울역일대에 4개의 대규모광장을 조성하고 광장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간선도로 양쪽에 폭10이상의 보행공간을 갖춘 가로공원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시는 내년 5월까지 기본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1단계로 96년부터 98년까지 4백22억원, 2단계로 98년부터 2005년까지 9백30억원등 모두 1천3백52억원을 들여 국가중심가로 조성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가중심가로의 첫 광장이 될 광화문광장은 광화문앞에서 문화체육부옆까지 1만5천평에 조성돼 이곳에 육조관아행랑 서십자각 해태상등이 복원된다.
또 교통량분산을 위해 내자동길이 폭20에서 45로 확장되고 사직터널과 율곡로로 이어지는 지하차도(폭 16 총연장 4백)가 새로 뚫린다.
시청앞 시민광장(4천3백평)은 현 시청앞 교통광장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수있는 보행자 전용광장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98년까지 완공된다.
서울역광장 1만3천평은 현재의 고가도로옆에서 정우빌딩앞까지의 철도노선위를 복개, 조성해 복합시설을 건립한다.
◇서울상징가로
서울시는 경복궁―예술의 전당 11가 ▲서울의 양대 경관축인 남산축과 한강축을 관통하고 ▲서울의 성장과 변화를 가장 잘 나타낼수 있으며 ▲주변에 공공시설이 밀집, 서울의 이미지를 가장 잘 보여준다는 판단에따라 이 거리를 서울의 상징거리로 선정했다.
내달 시민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서울상징가로조성사업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총사업비 1천3백5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상징거리는 주요경관별로 8경으로 특화, 개발되는데 경복궁과 세종로일대(1경)와 덕수궁 시청앞광장(2경)은 국가중심가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되고 명동일대(3경)는 가로등과 보행등의 조도를 높이고 한국은행건물과 분수대등에 조명등을 비춰 야경광장으로 가꿔진다. 남산과 서울타워일대(4경)는 남산제모습가꾸기사업을 통해 남산의 경관보존과 접근로 개선사업이 이뤄지며 용산공원과 이태원일대(5경)는 국제적명소로 옹벽·축대등이 예술적으로 가꿔진다.
특히 용산미군기지이전과 병행, 세계민속풍물단지(4만평)가 조성되고 용산가로공원이 새롭게 꾸며져 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공원녹지축이 형성된다.
한강과 반포대교일대(6경)는 반포대교남단쪽에 서울진입 관문임을 나타내는 한강상징 조형물과 공원이 조성되며 서초공원일대(7경)는 시목(시목)과 시화(시화)인 은행나무와 개나리가 들어찬 산책로, 예술의 전당일대(8경)는 문화거리로 특색있게 가꿔진다.<임종명 기자>임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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