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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석 공석 5일째/지방선거 두달 코앞불구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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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석 공석 5일째/지방선거 두달 코앞불구 “이례적”

입력
199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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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난·단체장공천 맞물려 난산 청와대행정수석의 자리가 빈지 5일째가 됐는데도 후임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연일 지방자치제선거로 인한 행정공백과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를 우려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도 정작 청와대의 「행정」은 방치되고 있다. 비록 행정력과 선거는 이제 무관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2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자제선거를 생각하면 더욱 이례적이라는 느낌이 듣다.

 사실 지난 13일 이의근 전수석이 사표를 냈을때만해도 즉시 후임이 임명될 것이라는게 청와대 주변의 관측이었다. 이전수석의 경북도지사 출마가 오래전부터 기정사실화돼온터라 사표가 수리됐다는 것은 이미 후임자까지도 정해진 것으로 보았던 것이 일반적 시각이었다.

 청와대관계자들에 따르면 후임인선이 늦어지는 이유는 「구인난」때문인 것같다. 마땅한 인물이 없어 한때 아예 청와대직제에서 행정수석을 없애거나 아니면 지자제선거후까지로 미루면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이다.

 그동안의 하마평을 보면 처음에는 김기재 부산시장의 발탁설이 돌다가 청와대행정비서관을 지낸 강운태 광주시장의 이름이 거론됐었다. 그러다가 「현직을 기용할 경우 두달짜리 시·도지사를 임명해야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전직 시·도지사중에서 뽑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부 본부에서도 수석의 자리에 올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6공시절 청와대정무비서관을 지낸 조해녕 전대구시장이 유력하게 떠올랐으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조전시장을 비롯한 전직인사들은 대부분 민자당의 광역단체장 후보공천과 맞물려있기때문에 「교통정리」를 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후임인선도 민자당의 단체장공천이 마무리되는 이번주 중반께나 되어야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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