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법」적용 첫구속/방북 김선적씨…안호상씨는 “고령”불구속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 부장검사)는　17일　대종교　안호상(93)총전교를　동행,　밀입북한　김선적(69)종무원장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안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90년　8월1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발효이후　정부의　승인없이　방북한　사람에게　이　법만을　적용,　구속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안씨는　노령이고　초대　문교부장관을　지낸　국가원로인　점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키로　했다』며　『안씨등을　계속　조사,　북한체제에　동조하는　행동이나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　국가보안법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