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일생명 남녀500명 노후생활관 조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일생명 남녀500명 노후생활관 조사

입력
1995.04.18 00:00
0 0

◎50∼70대 65% “장래 자녀와 별거”/생활자금 1∼2억… 적금·부동산순 대비 우리나라 50∼60대 중장년층의 대부분은 앞으로 자녀와 따로 살기를 원하며 노후생활비용을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17일 조사됐다. 

 또 이들중 약 절반은 노후생활자금으로 한사람에게 1억∼2억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은행적금(56.8%) 부동산(43.2%) 국민연금(29.4%) 퇴직금(18.4%)등으로 노후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제일생명이 최근 서울거주 만50세이상 70세미만의 중산층 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노후생활관에 대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8%가 향후 자녀와 별거하기를 원했으며 이는 서로간에 간섭과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혼자녀를 둔 48.8%의 응답자 가운데 현재 기혼자녀와 동거 또는 별거하는 비율은 각각 60.2%, 39.8%로 나타났으며 별거시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녀와 동거할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자유로운 시간활용이 불가능하다(42.9%)가 꼽혀 신노년층의 경우 자유롭고 독립적인 생활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체응답자의 47%가 향후 거동이 불편할때 간병인을 고용하거나 요양원 또는 양로원을 이용,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93.2%가 실버타운등 노인복지시설 입주시 비용을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노후대책을 위해 준비할 재산으로는 1인기준으로 1억∼1억5천만원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1억원 미만이 28.6%, 1억5천만∼2억원이 14.8%였으며 2억원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도 21.8%나 됐다.

 노후생활의 불안요인으로는 건강(88.8%) 배우자사망(33.8%) 경제력(25.6%) 소일거리(17.4%) 소외감(13.2%)등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향후 유료노인복지시설 입주에 대해서는 37.8%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으며 실버타운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시설로는 의료시설이 꼽혔다.

 제일생명측은 『평균수명의 연장과 기업의 조기정년제 도입등으로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젊은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독립심이 강한 신노년층이 좌절없이 활기찬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이 수립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남대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