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인력·개발비등에 수천억원 투자 기아자동차는 내달 3일 열리는 서울국제모터쇼에 첨단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카 「KEV―4」와 차세대 레저용자동차(RV:Recreation Vehicle)인 「KMX―Ⅲ」등 2개의 컨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KEV―4」는 전기 가솔린(유) 태양열(광)등 세 종류의 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Hybrid)카. 한번 충전으로 1백88를 달릴 수 있고 최고속도는 시속 1백80를 낼 수 있다. 이 차에는 8백㏄급 가솔린엔진이 탑재돼 전기에너지가 모두 소모되면 가솔린연료로 운행할 수 있다. 가솔린연료로 운행하게 되면 달리는 힘으로 다시 전기축전지가 충전된다. 따라서 전기에너지로 달리다가 전기가 떨어지면 가솔린으로 달릴 수 있고, 달리는 동안 축전지가 충전되면 또 다시 전기에너지로 달릴 수 있다. 이 차는 또 차 지붕에 태양열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집열판이 설치돼 있어 태양열을 냉·온방 환기시스템의 동력으로 사용한다. 비오는 날등엔 전기에너지로 냉·온방시스템이 가동된다. 따라서 이 차는 가솔린연료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배출가스를 최대한 줄여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한 저공해자동차다.
「KMX―Ⅲ」는 평상시엔 출퇴근용 비즈니스카로, 주말엔 레저카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RV카. 레저카의 「튼튼하고 흥미로운」 이미지와 승용차의 정돈된 이미지를 통합한 디자인. 운전석 조수석 문짝에도 에어백이 설치되고 있고, 범퍼에는 웅덩이등에 빠졌을 때 동력으로 차를 끌어낼 수 있는 윈치시스템도 갖췄다.
이 차는 특히 주행속도 연료상태등 주행정보를 앞유리에 레이저로 투사하는 HUD(Head―Up Display)시스템을 장착했다. 디지털계시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레이저 계기판이다. 운전자가 고개숙여 계기판을 봐야 하는 불편과 위험을 없앴다. 또 목적지를 입력하면 최적의 도로를 선택, 디지털지도상에 안내정보를 제공해주는 운행지안내장치(Navigation System)를 장착했다. 초광폭타이어가 적용됐고 3도어, 2천㏄엔진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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