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17일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민주당후보지원발언을 공개비난하자 민주당은 이를 국민기본권을 제약하려는 발상이라고 반박해 김이사장의 발언이 여야 정치쟁점으로 비화되고 있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김씨가 대국민약속을 파기하고 다시 정치에 개입한다면 지방일꾼을 뽑는 선거가 중앙정치의 대결로 변질되어 지역패권주의만 가속화시킬 뿐』이라고 공박했다.★관련기사 4면
박대변인은 또 『김씨는 자신이 정계은퇴상태인지 아니면 정계복귀상태인지를 스스로 밝힐 때가 왔다』며 『김씨의 이중적 언동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정치질서를 혼란시키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민주당의 원로이자 국민의 한사람인 김이사장의 정치적 견해표명과 민주당지원은 기본권에 속한다』면서 『이를 비난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이계성·장현규 기자>이계성·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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