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일까지 “황사 조심”/니켈 등 중금속 다량함유

　봄의　불청객　황사가　18일부터　3일동안　전국의　하늘을　뒤덮겠다.　기상청은　17일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에　황사현상이　나타나겠다』며　『외출후에는　반드시　몸을　깨끗이　씻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북부의　사막과　황하　상류　황토지대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지난달　12일　이후　세차례나　우리나라로　건너왔고,　5월까지　1∼2차례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황사는　니켈　구리　카드뮴등　중금속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　해롭고　농도가　짙은　황사에　노출되면　피부염　빈혈　구토　적혈구　기능저하등이　일어날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12일　남부지방에　나타난　황사현상의　중금속성분　농도를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에서　니켈등이　평소보다　5배이상　많았고,　먼지농도가　지역에　따라　1·4∼3·7배나　높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황사의　중금속　함유량이　환경기준치를　넘지　않아　아직은　우려할　정도가　아니나　조심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조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