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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공개자료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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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공개자료 “봇물”

입력
199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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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매년 60%늘어… 3만7,400건 등록/화상전송·압축용 인기상승… 게임용 시들 국내 최대컴퓨터통신망인 천리안에 등록된 공개자료는 총 3만7천4백여건이며 이중 통신소프트웨어인 DL2V30HD.EXE 가 가장 인기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리안 운영업체인 데이콤이 17일 밝힌 공개자료실 현황에 의하면 무료로 프로그램을 전송(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공개자료는 컴퓨터응용프로그램이 1만6천4백여건, 게임및 멀티미디어용 1만4천1백여건, 일반자료용 6천9백여건에 달한다. 공개자료중 전송횟수 상위10위내에는 파일압축프로그램과 유틸리티가 각 3개, 통신용소프트웨어와 게임이 2개씩 차지하고있다. 93년까지만 해도 공개자료 인기베스트10중에는 게임이 7∼8개를 차지했으나 이처럼 게임이 대폭 줄어든 것은 컴퓨터문화가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공개자료중 가장 많이 전송된 프로그램은 지난해 3월 데이콤이 직접 제작해 등록한 DL2V30HD.EXE로 15일 현재 2만2백여회 전송돼 컴퓨터통신붐을 증명하고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문자는 물론 2백56개 색상의 컬러사진까지 선명하게 온라인으로 전송받을 수 있다.

 새로운 컴퓨터운영체계인 윈도즈환경에서 통신할 수 있는 DAWIN09A.EXE는 1만3천8백여회로 5위를 차지했다. DL2V30HD와 함께 데이콤이 만든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 공개자료로 등록됐으며 화상 문자 사진데이터뿐 아니라 동화상 음성까지 검색할 수 있다. 또 윈도즈용에 맞는 GUI(GRAPHIC USER INTERFACE)환경에서 마우스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용컴퓨터가 컬러사진을 전송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검색하는 VGACHIP.EXE 는 1만8천9백여회 전송됐다. 지난해 3월 데이콤이 공개한 이 프로그램은 DL2V30HD 사용자들이 전송에 앞서 자신의 PC에 설치된 비디오카드가 고해상도의 컬러영상을 지원할 수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하드웨어테스트용 소프트웨어이다.

 베스트10에는 메모리용량과 통신시간을 줄일 수 있는 LHA PKZ ARJ 등 외국서 제작된 대표적인 파일압축프로그램 3종류가 각각 3, 4, 10위를 차지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다. 게임프로그램으로는 최근 전자오락실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당구게임인 POOL.ZIP과 테트리스를 보완한 LOVETTR.ZIP가 10위권에 올랐다. 또 안철수씨의 백신프로그램 V3V141.ZIP이 지난해 4월 공개된 뒤 1만2천5백여명이 전송받아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캐너로 읽어들인 화상정보를 모니터로 직접 볼 수 있도록 컴퓨터의 그림형식으로 바꿔주는 화상압축변환프로그램 JPG.LZH는 1만2천5백여회 전송돼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데이콤의 이성표씨는 『공개자료실 등록건수는 90년 1천77건에 불과했으나 91년 2천1백여건, 92년 5천5백여건, 93년 6천1백여건, 94년 1만4천3백여건을 거쳐 올해는 벌써 7천여건에 달해 해마다 50∼60%씩 꾸준하게 증가하고있다』고 말했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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