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나들이 용품도 이젠 1인용 시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나들이 용품도 이젠 1인용 시대

입력
1995.04.18 00:00
0 0

◎소형 아이스박스·비치침대 판매 급증세/「나홀로 여행」 반영… 가족용의 2배까지 나들이용품에도 개인주의 열풍이 불고 있다. 아이스박스 물병 돗자리등 나들이용품은 4∼5인이 함께 쓸 수 있는 것이 주종이었으나 2∼3년전부터 1인용 제품이 잇따라 출시 돼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 단위의 나들이보다 혼자 떠나는 여행을 즐기는 최근의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이같은 상품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1인용 아이스박스. 원래 트렁크 크기의 대용량(50∼60ℓ) 제품만 나와 있었으나 올들어 이글루 콜맨 러버메이트등에서 손가방 크기인 3∼9ℓ짜리를 잇따라 출시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1인용 아이스박스는 올 1월 판매를 시작하자 마자 매출수량이 대용량 제품의 2배에 이르고 있다.

 롯데 본점에서는 아래에 캔을 6개 집어넣고 위에 도시락을 넣도록 돼있는 6.6ℓ용량의 아이스박스가 가장 잘 나간다. 값은 대용량 제품의 20% 수준인 1만8천원이다. 이밖에 3.8ℓ짜리는 1만4천원, 9ℓ짜리는 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플라스틱 물병도 가족나들이에 적당한 1ℓ짜리 제품 일색이었으나 3년전부터는 3백∼4백㎖짜리가 나오고 있다. 코멕스의 3백20㎖ 제품의 경우 출시 1년만인 지난해 가을부터 1ℓ짜리를 누르고 이 회사의 플래스틱물병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다. 1인용 플래스틱물병의 가격은 2천∼4천원이다.

 보온병의 경우 3년전 출시된 3백∼4백㎖용량의 1인용제품이 단연 인기가 높다. 보온병 생산업체 코스모스에 의하면 올들어 이들 소용량제품의 매출액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고 인기품목이었던 5백㎖제품의 판매액을 10%이상 웃돌고 있다.

 한편 롯데 본점 레저용품코너 담당자에 의하면 요즘엔 4∼8인이 함께 사용하는 레저테이블(의자 책상 비치 파라솔로 이루어진 나들이용품)보다는 한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비치침대나 비치의자가 더 많은 수량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돗자리의 경우 가로3m 세로4m의 가족용이 인기제품이었으나 2년전 가로1 세로1.5m 크기의 개인용이 출시된 뒤부터는 판매수량에서 1인용이 6대4정도로 앞서고 있다.<이은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